교육부는 7월 29일(월)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 계획’(이하 내실화 계획)을 발표했다. 미디어 교육이란 미디어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제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데서 나아가, 미디어를 활용하여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의미한다.

최근 휴대폰 보급의 저연령화, 1인 미디어 확산 등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미디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미디어 교육에 대한 체계적 정책 지원이 요청되고 있다. 이번 계획은 학생들이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통해 창의·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미디어를 책임감 있게 이용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여,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미디어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교육부는 학교 미디어 교육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교과서의 미디어 단원 개발을 위한 자료를 보급하였고, 학교에서는 미디어와 연관된 성취기준을 근거로 수업을 실시되거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나 창의적체험활동 등에서 미디어 교육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미디어 교육에 대한 지원이 정부 부처, 시민단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체계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문가·교원 간담회, 정책자문단 및 교육청 등의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학교 미디어 교육을 위한 내실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에도 관계 부처 협의회,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거쳐 학교 미디어 교육을 위한 범부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망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내실화 계획의 주요 내용은, 1인 크리에이터, 웹툰 작가 등 최근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희망을 반영하여 주제 중심 교수·학습자료 보급 및 학교 내 제작 체험 공간 조성 등으로 학교의 미디어 교육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전시·발표할 수 있도록 공간혁신사업과 연계하여 학교 미디어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고교학점제 연계, 교육과정 개정 과정을 통해 선택과목 신설 및 교육과정 총론에 미디어 교육관련 내용 포함 등을 검토한다.

학교 밖 청소년, 농·산어촌 등 다양한 개인적·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누구나 미디어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미디어 교육 연계망을 강화하고자 한다. 연내에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미디어 관련 이동형 교실(체험 버스 등) 운영, 지역 미디어 센터 활용도 제고와 학생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 주관 미디어 연수를 이수했거나 미디어 동아리 참여자 중 추천을 받은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지원단을 운영하여, 현장기반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우수한 미디어 수업 사례 발굴·확산을 위한 교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미디어 교육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부 부처와 지역 사회 등이 협업하여 보편적인 미디어 교육이 실현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새로운 미디어의 시대에 민주시민으로서 미디어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라고 강조하며, “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이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내에 사회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범부처 협업과제를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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