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시하는「한 학기 한 권 읽기」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행복한 배움 중심 수업 확산을 위해 중등교사 60명을 대상으로 7월 25~26일 수남중학교에서 「한 학기 한 권 읽기」수업 역량 강화 직무 연수를 실시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온전한 작품을 읽고, 생각하고, 쓰면서 긴 호흡으로 통합적인 독서활동을 경험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한 편의 글로 완결된 작품이 아닌, 앞뒤 내용이 생략된 작품의 일부 내용만이 제시된 것이 대부분으로, 의미 있는 작품 감상이 어려웠다.

이번 연수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어떻게 수업디자인하고 실천할 것인지 그 방향을 고민함과 동시에 구체적인 수업사례 안내와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네 명의 강사가 네 가지 주제로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한 배움과 성장의 사례를 소개, 공감을 얻었다.

김민영(진전중) 교사는 ‘낭독의 발견, 책을 말하다’, 김민정(수남중) 교사는 ‘몰입의 경험, 슬로리딩’, 이승주(물금중) 교사는 ‘함께 읽고 빵점 없는 세상 만들기’, 정윤혜(밀양여자고) 교사는 ‘나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책 읽기’를 주제로 경험담을 소개했다.

연수에 참가한 한산중학교 오철환 교사는 “온전한 한 권의 책을 긴 호흡을 통해 실천한 다양한 수업사례는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핵심역량 함양에 관련이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4人 4色의 교실철학이 담긴 실천사례를 접하니 배움 중심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설계할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7월 중 한 학기 한 권 읽기 배움 중심 수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열두 명의 수업실천 사례집 ‘한 학기 한 권 읽기, 열두 발자국’을 발간하여 전 중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한 교사들의 역량 강화 및 학교 현장에서 독서를 통한 배움 중심 수업 강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락 교육과정과장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역량 강화 연수로 활용사례및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방안을 공유하여 독서를 통한 행복한 배움 중심 수업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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