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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를 만나는 안목을 길러줘라
김종진 작가  |  uuui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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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6  06: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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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작가

횡단보도에서 빨간 불일 때 반대쪽 사람의 행동을 무심히 따라해 본 경험이 있나요? 갑자기 한 사람이 한 발을 내딛자 다른 사람들도 우르르 건너려다 놀라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무심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할 때가 있다. 분별없이 유행을 따라하거나 싫어하는 일을 그 부류와 어울리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따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동조현상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 닥칠 때 대다수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 자신의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동일한 행동을 따라함으로써 생존을 위한 동조현상의 심리 상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아직 자아가 정립이 안 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했을 때 반대하는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

좋은 목수는 나무의 결을 보고 어디를 깎고, 어떻게 대패질해야 좋은지를 단번에 알아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성격을 한눈에 알아야 좋은 선생님이고 자식의 기질을 알아볼 수 있어야 좋은 부모이며 친구를 잘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좋은 목수가 나무를 통해 배우듯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통해서 인생을 배운다는 뜻이다.

죽음을 담보로 한 다몬과 피시아스 이야기, 중국 춘추 시대의 관중과 포숙아의 돈독한 우정,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 종자기의 백아절현, 에우리피데스의 진정한 우정은 곤경에 처했을 때 나타났다. 형편이 좋을 때는 별별 친구들이 다 몰려오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에 좋은 친구 이야기와 그에 관한 금언은 많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어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들의 관계에서 중요한 친구 사이의 예의를 잘 지켜야한다. 관계를 가볍게 하거나 함부로 하다가는 ‘절교’라는 아픔을 겪을 수 있다. 친구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고 행동하면 기분 상할 일이 없어질 것이다. 친구들과는 서로 존중하고 숨김이 없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 약속을 잘 지키고 바른 충고를 할 줄 알아야한다. 소외감 등으로 상처를 입게 되면 자신감을 잃어 친구를 사귀지 못할 수도 있다. 입장이 조금 바뀌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 올 수도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친구는 세 부류가 있다. 음식과 같아서 매일 꼭 필요한 친구, 약 또는 보조 식품과 같아서 가끔 필요한 친구, 병과 같아서 매일 피해 다녀야 하는 친구. 선택은 자신의 몫이고 그것을 알려줘야 하는 것은 부모이다. 이 때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란 초라함을 덮어주고 모자람을 채워주고 기쁜 일을 축하하고 슬픈 일에 울어주고 좋은 점을 칭찬하고 나쁜 점에 충고하는 사람이다. ‘친구를 잘못 만나 우리 아이가 잘못 되었다.’ 라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자신이 바로서면 언젠가는 제 자리로 돌아 올 수 있다. ‘세상이 등지고 떠날 때 찾아 올 수 있는’ 그런 친구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어라. 친구 관계에서 옳지 않은 방향으로 쫓아가다가도 다시 돌아 올 수 있게 안목을 길러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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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가 : 「여락인성심리연구소」소장, 인성지도사, 인성·인권동화작가, 시인, 심리상담사/ 저서 : 동화『엄마, 제발』, 『인성으로 성공하라』, 그림책『내 이름은 똥차』,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 공저『당신의 지문』/ 계간 아동문학시대 신인상(2001), 아침의 문학회 전국시 낭송대회 대상(2001),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2017), 한국인터넷문학상 동화부문 (2017),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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