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7월 16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유아기 자녀를 둔 학부모 630여 명을 대상으로 『제1회 유치원 학부모공감토크』를 개최했다.

학부모공감토크는 개정누리과정 시행(2020년 3월)에 앞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유치원 현장의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부모 공감대 형성과 놀이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학부모 인식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시작으로 경남교육청이 만든 ‘놀이좋아 아이좋아’ 노래를 장유유치원 유아 92명이 합창, 학부모공감토크의 문을 열었다. 이 노래는 놀이중심 교육과정 홍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제작한 것이다.

기조강연을 맡은 조선미 아주대학교 의대교수는 ‘왜? 놀이인가’라는 주제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하고 치유된다는 놀이의 본질과 의사로서의 현장 경험을 사례중심으로 강연했다.

행사의 핵심인 놀이공감토크 『걱정말아요』는 학부모 사전 설문자료를 토대로 패널들이 학부모들의 걱정거리를 답해주는 순서로 진행됐다. 신승화 한아름유치원 수석교사는 유치원에서 놀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배움과 연결되는지를, 조선미 교수는 유치원이나 집에서 잘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잘 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놀이전문가인 하정연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유아 스스로 잘 노는 방법을, 이옥경 김해신안초 수석교사는 놀이중심의 유치원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야기하였다.

마지막으로 박종훈 교육감이 유치원의 놀이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어 속마음토크에서 패널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깊이 학부모들의 가슴 속에 와닿았는지 학부모의 놀이에 대한 속마음을 무선투표기(카운트기기)를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공감토크에 참여한 김효진(장유유치원) 어머니는 “유치원에서 평소 바깥놀이를 많이 해 걱정이었는데 학부모공감토크를 마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집에서도 아이랑 많이 놀아줘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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