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의 주요 자질로 토론의 역량이 부상한 시대에 도교육청과 지역 대학이 손잡고 토론캠프를 열어 화제다. 고등학생들의 토론 능력 및 교사의 토론 교육 역량 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전라북도교육청과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교생 토론캠프가 열린다.

원광고등학교를 거점학교로 토론교육에 관심 있는 도내 19교 35개 동아리가 모인‘전북토론학교’를 지원하고 있는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의 토론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직무연수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와 손잡고 올해로 3회째 고교생 토론캠프를 연다.

7월 19~20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삶의 현실에 기반한 토론’을 전제로 우리 시대의 주요 문제인‘미세먼지’를 핵심 이슈로 선택했다. 관련 도서를 사전에 읽고 온 80여 명의 참가 학생은 토론 이론 수업 후 미세먼지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토의, 토론을 차례로 실습한다. 10개 팀으로 나뉘어 이루어지는 실습과정에는 20여 명의 지도교사, 대학 연구진 등이 코칭 강사로 참가하여 수준 높은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밀착 지도한다.

학교별로 사전 교육을 받고 치밀한 자료 조사에 바탕한 토론 개요서를 사전 작성하여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엄격한 규칙 과 제한된 시간 안에 상대방의 논리를 반박하는 한편, 자신의 논리를 제대로 세우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를 통해 생각이 늘어나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대학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깊이 있는 토론교육의 장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앞으로도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전북 중등 토론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나아가 전북형 토론 수업 모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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