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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로 유명해진 AIIA, 블록체인 등 ICT 기술 보급 앞당겨
최미자 기자  |  rbrb3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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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8  02: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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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에 도움이 되는 교육용 게임 ⓒ 위키피디아/ScienceTimes

게임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친숙한 오락 거리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다. 게임은 그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다 보니 게임을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초등학교 때, 학원에서 게임을 통해서 한자를 공부하곤 했다. 한자는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 중 하나인데, 학원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게임을 가미한 것이다. 게임의 친숙성이 한자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게임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른 점은 컴퓨터가 아닌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점이다. 어쨌든, 과거나 지금이나 게임의 친숙성은 공부의 거부감을 줄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임의 재미는 집중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생동성 있는 콘텐츠는 내용 이해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4차 산업혁명 확산 정책 추진에 게임을 활용하면 어떨까? 생뚱맞은 생각처럼 들릴수 있지만 이는 타당성 있는 얘기이다. 일부 4차 산업혁명 유망 기술은 게임 때문에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망 기술의 친숙도를 높일 수 있어

정보통신기술(ICT)이 보편화 돼 있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클라우드, 블록체인, AR 등의 단어는 접해 봤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CT 기술 개념의 보급은 필수적인 요소임에 분명하다. 이에 이를 좀 더 이해시키기 위한 친숙한 방법이 필요하다.

ICT 전문가들은 게임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게임을 ICT 유망 기술 홍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ICT 유망 기술과 결합한 인기 게임을 일반인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유망 기술을 널리 홍보할 수 있다.

둘째는 ICT 유망 기술 이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인이 ICT 유망 기술을 결합한 게임을 체험함으로써 해당 기술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ICT 유망 기술은 이미 게임과 결합하여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SKT는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아이티쇼(WIS2019)’에서 5G를 익숙한 오락거리를 활용해 홍보했다.

물론 여기에는 게임도 포함돼 있었다. SKT는 5G를 적용하면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면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그라운드X(카카오 자회사)는 지난 6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을 선보였다. 그라운드X는 서비스 진입을 위해 LG전자, 세트리온, 유니온뱅크 등 수십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34개 서비스를 이미 확보했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기보다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일반인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이유로, 게임 또한 그라운드X가 준비하는 서비스에 포함돼 있다. 총 8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체 서비스에서 4분의 1을 차지한다. 게임이 4차 산업혁명 보급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알파고로 유명해진 AI ⓒ Flickr/ScienceTimes

게임 덕분에 명성을 얻은 ICT 유망 기술도 있다. AI가 대표적인 예이다. 국내에서 AI에 관심 갖게 된 배경을 생각해보면 알파고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2016년 알파고는 바둑 고수 이세돌을 4:1로 이겼다. 이는 수많은 전문가의 예측을 벗어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AI가 얼마큼 발전했는지를 보여줬다. 정부는 이후 바로 AI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이는 국내 AI 산업 활성화를 불러왔다.

AR도 마찬가지다. 포켓몬 고는 2016년 7월에 출시한 AR 기반 게임이다. 많은 사람이 이에 빠져들어 게임을 즐겼는데, 이로 인해 AR 기술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유망 기술 적용 분야로도 적합해

게임은 친숙도를 높이는 용도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유망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장소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혹은 게임에 영감을 받아서 ICT 유망 기술을 선도하는 인물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블록체인 2세대 플랫폼인 이더리움 탄생 비화를 살펴보자.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게임 때문에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비탈린은 자신이 즐기던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운영 정책이 중앙 관리자에 의해서 마음대로 바꾸는 것에 화가 났다. 그리고 이에 대응할 기술을 찾던 중에 블록체인을 발견한 것이다.

물론, 비탈린은 블록체인을 가지고 게임에 집중적으로 적용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게임 분야는 블록체인에 적용할 수 있는 적합한 분야이다. 블록체인의 약점은 현실의 데이터를 가상의 데이터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무결성 보증 부분이다. 블록체인은 가상의 데이터 무결성만을 보증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를 오라클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게임은 순수 가상 세계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많이 출시됐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 마인드의 탄생 배경도 살펴보자.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는 게임 개발자로 출발했다. ‘블랙 앤 화이트’ 게임의 캐릭터 지능 개발을 담당했다. 여기서 영감을 얻은 데미스는 AI를 좀 더 공부하기 위해 인지신경과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게임 또한 AI를 적용하기에 적합한 분야가 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AI 학습에 적합한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게임은 가상 세계이기 때문에 무한히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학습 툴로 ‘프로젝트 AIx’를 공개했다. AI가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게 한 것이다./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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