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일고등학교에 7월 11일 졸업생 선배들로부터 사랑쿠폰이 전달됐다. 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일고 4회 졸업생들이 졸업 30주년을 기념하여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사회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광일고 4회 졸업생들은 고교 졸업 30주년을 맞 아 모교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기증한 것으로, 작년 8월에 3회 졸업생들의 장학금과 도서전달의 전통을 이어 박두례, 기은영, 배미경을 비롯한 150여 명의 4회 졸업 생들은 후배들을 향한 애정으로 “광일고의 새로운 전통이 되길 희망하며 함께 참여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모교는 물론 광주발전을 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0년은 한 세대가 바뀌는 시간이다. 세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교를 졸업한 지 30년이 지난 선배들이 모교와 후배에 대한 애정을 담아 중· 고의 전교생에게 교내 매점에서 이용 할 수 있는 쿠폰으로 만들어 지급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졸업생 및 학부모들은 “30년의 시 간을 뛰어넘은 그 정성과 사랑이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내리 사랑으로 우리 아이 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번기증을 추진한 박두례 씨는 “30년 전 공부했던 교정에서 우리 아들(광일고3학년 재학 중)도 공부 하고 있다는 것은 가슴 벅차고, 자녀와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 다”며, “현재 광일고가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언제나 1회 졸업생 들부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응원해주고, 함께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니 거침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후배들이 되 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민철 교장은 “후배들을 위해 부모의 마음으로 전교생 모두에게 사랑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신 정성이 참으로 고맙다”며, “선배들의 뒤를 이어 현재 광일고 학생들도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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