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자, 여성단체 합동 기자회견문

▲ 한국여성민우회 로고

여성단체들이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 의사를 밝히고 정부에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여성단체들은 1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통해 1심과 2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은 바도 있고 대법원 판결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극히 정당한 요구라”며 “법원에서 조차 부당하게 비정규직으로 내몰린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의 지위를 원래대로 복귀하라고 했으나, 도로공사는 이를 거부하고 자회사 전환이라는 꼼수를 부리며 하루 아침에 이를 거부한 1500명을 해고해 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제 와서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자회사를 만들어 고용하겠다고 말을 바꾸었다”며 “이에 톨게이트 수납노동자들은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고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하라”고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2007년 파견법 제정으로 파견 가능한 업종을 명시하면서 비정규직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음식조리, 소매 판매, 보험영업, 정규교육 이외 준 교육 전문가, 개인정보 취급, 간병. 보육 등 개인 보호, 전화 판매, 건물 청소, 창작 및 공연 예술 연령과 학력에 구분 없이 여성들이 주로 하던 일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고자가 되어 거리로 나온 1500명 한국도로공사 소속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그들 대부분은 여성이다. 때로는 어머니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부차적인 노동력으로 여겨지며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강요받았지만 이젠 그 굴레를 스스로 깨트릴 것이라”며 “여성노동자의 이름을 당당하게 되찾고 정규직 전환, 저임금 타파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포르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