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도중학교(교장 강명숙)는 지난 2019년 7월 2일부터 7월 5일까지 나흘간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활동'이 실시되었다. 이번 진로교육활동은2,3학년 기말고사 기간 동안 1학년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다채로운 진로교육활동을 체험해보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진행되었다.
먼저 첫째날인 7월 2일에는 대학로 알과 핵 소극장에서 생명존중 연극인 ‘정거장’을 관람하였다. 학생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연극 ‘정거장’을 집중하고 즐기며 관람하였다. ‘정거장’은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자살한 사람이 다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 가는 내용이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다소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삶의 소중함과 생명존중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두번째 날인 7월 3일에는 전쟁기념관에서 나라사랑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반을 나누어 일부는 박물관 큐레이터가 하는 일을 배우고 체험하였고 나머지 반은 실제 북한의 모습을 알아보고 전쟁기념관의 전시 해설을 들었다. 우리반은 두번째 프로그램을 체험하였다. 북한에 관련된 OX 퀴즈를 풀고 강사선생님이 정답을 공개하며 설명해 주셨다. 강사선생님도 북한에서 오신 분이라서 우리가 잘 몰랐던 것까지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전쟁기념관의 다양한 영상을 보며 전시해설을 들었다. 요즘 특히 남북간의 관계가 좋아지고 종전 선언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이 오고 가는 상황에서 전쟁기념관 체험은 더 의미 있었다.
셋째날인 7월 4일에는 리더십역량 UP-UP 특강을 들었다. 강사선생님이 각 반에 한분씩 오셔서 특강을 해주셨고 어니스트 새클턴의 리더십(서번트 리더십)에 관해 배웠다. 어니스트 새클턴은 탐험대장으로 28명의 대원들과 남극탐험을 하러 갔다가 얼음에 갇혀 조난당하였다. 그래서 그때 새클턴은 과감히 탐험은 포기하고 목표를 생존으로 바꾼다. 그리고 대원들 중 5명을 뽑아 사우스조지아 섬으로 구조 요청을 하러 갔고 팀을 잘 이끌어 결국 탈출에 성공한다. 우리가 새클턴이었다면 절체절명의 순간 구조를 요청하러 갈 5명의 팀원을 어떻게 뽑았을까? 우리도 6명씩 조를 나눠 각 조별로 하나의 기준을 정해 대원들을 나누고, 뽑아 보았다. 그 결과 모든 조가 다 일을 열심히 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 같은 대원들을 뽑았다. 그리고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클턴은 오히려 탐사를 하면서 문제를 많이 일으켰던 사람들을 뽑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남극에 남아있을 대원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기의 순간에도 대원들 전체를 위하는 방법을 차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한 새클턴의 리더십을 경험해보며 각자 자신의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날인 7월 5일에는 학교에서 경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하였다. 1교시에는 금융과 금융기관, 저축, 투자 등에 대해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들었다. 2교시에는 1교시에 배운 내용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였다. 크라우드 펀딩과 경제, 금융 관련 단어들을 활용한 빙고 게임을 했다.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 체험 활동으로 각자 사람들이 투자를 많이 해 줄 만한 상품을 생각하고 발표해보았다. 친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재미있었다. 경제와 관련된 생소한 용어들을 영상과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경제, 금융 관련 진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