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초등학교는 창의성을 끌어주는 어린이시 창작 교육에 더하여 문화와 예술을 융합하는 방향으로 전문가를 초청하는 독서토론 수업을 실시했다.

글보다는 말이 쉽고 상상이 자유로운 1,2학년은 김은우 시인과 함께 독서토론의 기초를 풍성하게 끌어내는 시 창작 수업을 했다. 고장과 지역의 인문·자연을 배우는 3,4학년은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를 쓴 조연화 작가, <영산강 이야기>로 목포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방승희 작가와 함께 스토리텔링 수업을 했다. 논리적·가치 판단적·분석적·정책적 사고를 구성하기 좋은 5,6학년은 어린이가 직접 쓴 시에서 토론 주제를 찾아 토론하는 수업을 실시했다.

6월 12일에 펼쳐진 시로 즐기는 독서토론 수업에서는 광양중앙초 김민근 학생의 ‘휴대폰’시를 소재로, <부모님 몰래 휴대폰을 사도 되는가>, <휴대폰 통제해야 하는가> 등의 주제를 뽑아 토론 활동을 했다. 5학년 이○○, 신○○ 학생은 “저도 3학년 때까지 계속 휴대폰 사달라고 했죠. 공감이 많이 됐어요.”, “시가 우리 생활 자체여서, 서로 생각 표현이 잘됐어요. 부모님 몰래 휴대폰 사는 건 반대예요. 다음에도 이런 토론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방승희 시인과 함께 시로 즐기는 독서토론 수업을 하여,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5·6학년 시기에 어린이시를 소재로 공동체적 삶과 의무를 생각해보며 사회적 질서와 개개인의 자유 범위를 토론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광양중앙초등학교는 시로 토론을 하며 문학 작품과 삶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알게 하고, 개인이 가진 창의성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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