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남초등학교는 5월 3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임진강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를 가졌다.  군남초는 전교생을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남매별 모둠을 만들어 서로 도와주고 끌어주는 활동을 전개하는데 이번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도 육남매별로 실시하여 돈독한 우애를 다지며 걸었다.

특히 이번 임진강 평화누리길 걷기를 통하여서는 요즈음 방송매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페인 순례길’이나 ‘제주도 올레길’ 등 많은 둘레길이 있지만 임진강에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평화누리길’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의 민통선을 따라, 철책길, 산성길, 제방길을 걷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도보여행길이다. 분단된 조국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이 담겨있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걸어봐야 할 길로 군남초등학교 학생들이 걷기를 한 코스는 임진강 평화누리길 중 11코스 ‘임진적벽길’중의 일부이다.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이 저 아래에서 그림처럼 펼쳐지고 저 멀리 논과 밭의 풍경들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산등성이의 호젓한 둘레길을 걸으며 많은 학생들이 우리 고장 연천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펼쳐지는 풍광이 요즈음 매스컴에서 많이 등장하는 스페인 순례길은 저리가라다. 이 아름다운 둘레길을 세계에 알린다면 단연 세계가 감탄하는 명소가 될 것이며 우리의 소원인 분단된 조국의 통일도 한걸음 빨라질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군남초 학생들 모두의 생각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담아 기념사진 프랭카드를 ‘평화누리길을 아시나요?’라고 정하였다. 몇 학생들은 아름다운 평화누리길의 풍광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 전시회도 하며 홍보 대사로 나설 계획이다.

남북이 분단되기 전에는 대한민국의 중심지였던 연천은 분단이후 철책선과 DMZ 등으로 분단의 상징인 지역처럼 살아왔다. 하지만요즈음 평화에 한 발짝 다가가는 정세 속에서 그동안 숨겨진 보석같은 평화누리길의 홍보로 인해 앞으로는 세계인들이 많이 찾아와 감탄하기도 하며 ‘평화누리길’이라는 이름처럼 평화의 세상으로 한 발짝 다가가길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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