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과 일본 사가현(佐賀県) 교육위원회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두 지역 간 교육교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전라남도교육청 교류단은 4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사가현을 방문, 사가현 교육위원회와 우호증진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공통현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전남도교육청 교류단은 이 기간 사가현 교육위원회와 다케오도서관, 가라츠시립 마다라초중학교, 다쿠시립 도-겐쇼-샤세이케이코 일관학교 등을 방문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교류단은 특히, 섬마을 유학제도를 운영중인 마라다 초중학교와 초중 일관학교인 세이케이코 학교를 방문해 수업참관 및 시설 견학, 학생 ·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전남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수립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벤치마킹했다.

또한, 인구 5만 명의 소도시에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들이고 마을 유입 인구를 늘리는 등 지역 명소로 부상한 다케오 도서관 방문에서는 전남 도서관 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와 조언을 구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남교류단의 사가현 방문에는 현지 언론사가 장석웅 교육감 일행을 밀착 취재하는 등 두 기관 사이의 우호 협력 및 교류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시라미즈 도시미쯔 일본 사가현 교육위원회 교육감은 “장석웅 교육감님이 취임 이후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정책을 펴고 있는 데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두 지역 교사와 학생 상호 방문 등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방문은 일본과 우리의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을 공유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를 계기로 두 지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내실화하여 전남교육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과 사가현 교육위원회는 지난 2014년 MOU를 체결하고 6년째 학생 및 교직원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으며, 전남교육청은 오는 9월 교사 교류단을 꾸려 일본 사가현을 또 한 차례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사가현은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자치단체로 10개 시와 13개 정(町)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급 학교 450개와 학생 10만 9,000여 명, 교직원 1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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