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교육, 지지 않는 독립의 꽃’ 전시회를 성산아트홀 제6전시실에서 4월 11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한다.

‘교육, 지지 않는 독립의 꽃’ 전시회는 기존 지역과 인물 중심에서 벗어나 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된 만세운동, 경남지역 학교에서 배출한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과 관련되어 설립된 학교 등 ‘교육’과 ‘학교’를 주제로 한 새로운 관점의 전시회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경남 도내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졸업하지 못한 학생’에서는 독립운동으로 제적당한 학생들의 학적부를 통해 나라를 되찾겠다는 마음 하나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이야기 전시, (2부) ‘우리말, 우리역사를 빼앗긴 설움’에서는 국권을 빼앗긴 뒤 우리말, 우리교육을 할 수 없었던 일제강점기 교육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청각기록물과 교과서 전시, (3부)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그 날의 이야기: 만세운동’ 에서는 밀양공립보통학교(현재 밀양초등학교)와 하동공립보통학교(현재 하동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이야기를 통해 경남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한 만세운동 전시, (4부)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그곳의 이야기: 학교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말과 일본역사를 강요하고 우리민족에 대한 차별과 모욕 등에 항의하여 일어난 동맹휴학 이야기와 애국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학교’설립을 통해 계몽운동을 전개한 허만정, 하준천 선생 이야기 전시, (5부)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그들의 이야기: 독립과 자유를 가르치다.“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말, 우리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던 7인의 교사 이야기 전시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면적 전시 개념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세운동과 독립신문 포토존 구성, 태극기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구성하였다. 또한 학생용 전시 리플릿을 별도로 제작하여 학생들이 전시실에서 역사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정수용 지식정보과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은 누구나 아는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교육’, ‘학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명함으로써 경남지역 독립운동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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