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공업고등학교는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 주기적으로 쌀 기부를 하고 있다.

이번 쌀 기부는 동명공고 자동차파트 담당교사(김남호)에 의해 지난 2018년 3월 22일을 첫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김남호 교사는 자동차정비업에 종사하다가 학교에 근무하게 되었을 당시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 위주의 교육과 현장실무가 너무 다르다는 사실에 고민한 결과 수업시간에는 교육과정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고, 방과 후 동아리 활동으로 실차정비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 있는 기자재로 실차정비를 실시하기에는 현장감이 없어 한계가 명확하여 교직원들의 차량을 대상으로 정비를 하던 것이 어느덧 입소문을 타게 되어 작년 한 해 동안 정비한 자동차가 무려 130대에 달했고, 그만큼 실력을 키운 학생들은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김남호 교사의 걱정은 수리비였다. 공짜로 운영하기에는 교직원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 생각하였고, 학생들에게도 수리비용 견적내는 법을 교육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정비수리비를 표준공임의 70%로 책정하고 그에 맞는 만큼 현금이 아닌 쌀을 받기로 한 것이었다. 그 결과 2018년 3월 22일부터 기부 받은 쌀이 총 1,060kg이고 현재까지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 양이 1,000kg에 달했다.

이렇게 동명공고와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의 협약 하에 기부된 쌀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명절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쌀을 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남호 교사는 ‘예약된 차량이 아직 많아서 쌀은 계속 쌓일 예정이고, 참여인원은 메인으로 하는 학생이 현재 2명, 서브로 하는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총 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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