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을 3.13.(수)-14(목)간 방문중인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3.13(수) 「베르디니아즈 미야티예프(Berdyniyaz MYATIEV⌟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 제2차관과 제3차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책협의회 및 만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한-투르크메니스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중앙아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측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1992년 수교 이래 4차례의 정상회담 개최 등 양국간 호혜적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우리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현대화·다변화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에도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거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윤 차관보는 이번 정책협의회가 2015년 제2차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책협의회 이후 약 4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간 협의채널의 제도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올해 개최될 제12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하여 고위급 인사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하였다.

미야티예프 차관은 지난해 10월 준공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사업이 보여주듯이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고부가가치 산업현대화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에너지플랜트 위주의 협력을 넘어 교통·수자원·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다.

윤 차관보는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이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 증진을 통한 공동번영을 추구한다고 설명하고, 이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역내 수송허브화 전략」, 「산업 현대화‧다변화」등의 정책방향과 맥락을 같이 하는 만큼,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윤 차관보는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 증진 차원에서는 양국간 ICT 등 4차산업혁명 분야와 교통, 통관, 국토관리 분야 협력을, △공동번영 협력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에너지‧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 협력을 지속하면서 기술인력 양성지원을 통한 산업역량강화, 보건, 산림 등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발굴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와 공감의 폭 확대를 위해 법‧제도 기반을 확충하고 세종학당 설립, 투르크메니스탄 내 중등학교에 한국어반 개설 등 교육 분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다.

미야티예프 차관은 신북방정책을 통해 유라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역적·국제적 연계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의 발전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하고, 양국간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자고 하였다.

한편 윤 차관보는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외교부총리 △무랏겔디 메레도프(Muratgeldi MEREDOV) 석유가스부총리 △맘메트한 차키예프(Mammethan CHAKYYEV) 교통·통신부총리 △푸를리 아가무라도프 (Purli AGAMURADOV) 교육·과학·보건·스포츠·청소년 정책 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하여 양국간 호혜적 협력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메레도프 외교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계획 중인 사업들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간 제도적·법적 기반을 강화해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자고 하였다.

메레도프 석유가스부총리는 지난 2월 22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 및 비스니스 포럼 개최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사업들을 점검하고 기업인간 교류를 확대하는 동력을 얻었다고 하면서, 공동위에서 논의된 양국간 협력 사업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차키예프 교통·통신부총리는 아시가바트 시내에 다수의 한국산 버스가 성공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하고, 버스 터미널 및 철도 건설 등 양국간 교통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하였다. 아울러 섬유·전자·조선 등의 분야에서도 한국의 발전된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협력사업들을 발굴해 나가자고 하였다.

아가무라도프 교육·과학·보건·스포츠·청소년 정책 부총리는 양국의 역사적·문화적 유대성이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이 되었다고 하면서, 최근 투르크메니스탄내 한국어, 태권도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보건·의료 분야에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한국과 협업하여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이번 제3차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책협의회는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각 분야별 실질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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