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동초등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추진하는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스크린야구장 형태의 스포츠 교실이 문을 열었다.

해남동초등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해남군청에서 각각 3,600만원 씩을 지원받아 일반교실 1.5개 규모의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구축·개관했다고 3월 12일(화) 밝혔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가상현실 기술과 특수센서 기술을 적용해 일반교실 크기의 실내공간에서 학생들이 스크린 상의 가상 목표물을 향해 공을 차거나 던지는 등의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한 맞춤형 체육수업이 가능하다. 60여개의 컨텐츠로 1-6학년의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실내 뉴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체육교구가 준비돼 있어 학생들이 가상현실스포츠교실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체험한 최종현 학생은 “실제로 밖에서 하는 것처럼 실감난다. 사실 더 재미가 있다. 빠르게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자주 가상현실 스포츠실에서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선미 체육 교담교사는 “작년에 미세먼지와 폭염의 여파로 학생들이 실내체육을 하며 지루해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가상현실 스포츠실에서 체육수업을 하면 밖에서 하는 것보다 더 즐겁게 참여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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