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식과 새 학기 증후군-

 

충남 부여 백제 중학교는 3월 4일 강당에서 신입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은 오후 2시에 시작됐다. 반 배치고사는 2월 14일에 싱시했다.

백제 중학교는 내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에 있어서 친구와 같이 걸어갔다. 반을 확인해 보니 3반이었다. 친구들이 어떤 선생님이 나를 찾는다고 했다. 알고 보니, 내가 반 배치고사에서 1등을 하여 대표로 선서를 하게 된 것이었다. 선서 연습을 몇 번 한 후 식장으로 들어갔다.. 먼저 개식사를 하고 국민의례를 하였다. 그 다음 입학 허가 선언을 하고 입학 선서를 하였는데 많이 떨렸지만 또박또박 잘 말했던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다. 그리고 장학금 수여식을 하였는데 법인 장학금으로 나와 다른 초등학교 남자애 한명이 받았다.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뿌듯했다.

교장 선생님의 "미래의 꿈을 그리며 알차고 보람 찬 중학교 생활을 해달라"는 환영사와 인자한 모습이 참 좋아 보이셨다. 그 후에 교직원 소개가 있었는데, 우리 반 선생님은 수학 담당인 예쁘신 선생님이다. 입학식이 끝나고 반 친구들과 모여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한 후에 4시 정도에 중학교 첫 날의 일과를 마쳤다.

요즘은 중학교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6년 동안 초등학교 생활에 정이 들어서인지 초등학교로 돌아가고 싶고, 생각도 많이 난다. 과목 마다 다른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 오고, 스스로 챙겨서 해야 할 일이 많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중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워 ‘새 학기 증후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새 학기 증후군’은 ‘신학기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을 느끼는 적응 장애를 말한다.

새 학기 증후군은 금방 적응해 나갈 수도 있지만 심하면 우울증까지 발생할 수 았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의 2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중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도 꽤 있다. 특히 여자가 훨씬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이제는 일주일이 지나니 어느 정도 괜찮아 졌지만, 아직까지도 적응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다.  힘들어 하는 친구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 많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적응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적응하지 못하는 나를 생각해 보면 화가 나기도 한다. 내가 적응에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어머니는 “적응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아. 네가 미리 너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아. 나는 네가 제일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네가 잘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할거야.”라고 격려해 주었다.  사실 지금 적응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너무 걱정하는 것.’, 하지만 같은 입장으로서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고. 지금은 너무 힘들겠지만 그만 힘들어 하고 밝은 미래, 멋진 중학 생활을 그려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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