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군사대학교가 군 최초로 논문과 연구보고서 등에 대한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을 자체 도입하여 운영한다. 군사자료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은 논문은 물론 대학교에서 발행하는 군사평론ㆍ해양전략ㆍ공군평론ㆍ합동군사연구지 등 정기간행물 원고에 대해 적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표절 및 대필 등의 연구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하여 연구윤리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동대는 2018년 연구논문 작성 및 심의체계 개선에 이어, 올 해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 도입으로 공명정대한 우수논문 선발체계를 확립했다.

 합동군사대학교 군사자료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에서 접수된 논문의 유사도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합동군사대학교

특히, 이번 유사도 검사프로그램 운영은 합동대가 ’16년에 구축한 교육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자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그동안 사관학교와 국방대학교 등 일부 군 기관에서 외부 기관에 유사도 검사를 의뢰한 것을 감안하면 합동대가 유사도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

합동대는 연구윤리 확립을 통한 교관과 교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구활동 활성화 및 대학교의 교육발전을 위해 군사자료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합동대는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 전문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에서 검사의 정확성과 속도, 편의성, 인터페이스의 유용성을 고려하여 지난 ’18년 7월부터 합동대와 업체 간 협의와 공동작업, 시험 운용을 통해 테스트를 마치고 3월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가게 됐다.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의 적용 절차는 교관 및 교수, 학생장교들이 연구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유사도 검사프로그램에 직접 등록하여 유사도 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결과와 논문 및 보고서를 제출하면 심의 시 결과를 참고하여 표절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정기간행물에 투고되는 원고는 합동대연구소에서 유사도 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원고 투고자에게 통보하며, 논문 감수관도 결과를 반영하여 표절여부를 확인하도록 체계를 정비하였다. 이를 위해 합동대는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의 검사기준이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군 관련 연구논문 및 보고서, 간행물 투고 원고 등 약 5,000여건 등록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유사도 검사의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3월초로 예정된 2018년 우수 연구논문 선발에서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을 사용, 선발대상 자료들의 유사도를 검사하여 표절여부를 보다 심도 깊게 확인 할 예정이다.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 도입의 실무를 담당한 합동대연구소 배준표 중령은 “유능한 군사전문가 육성이라는 합동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연구 활동 활성화를 통한 교관 및 교수들의 전문성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합동대가 軍 최초로 유사도 검사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합동대는 앞으로 유사도 검사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활용하여 철저한 연구윤리를 확립하고 수준 높은 연구 산물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 이를 통해 군에서 작성된 논문이나 연구보고서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향상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확신 한다”며 유사도 프로그랩 도입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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