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들이 사용할 듣기․말하기 중심 초등영어 보완교재‘영어야 혼디놀게’를 개발해 2월 20일(수)부터 도내 각 초등학교에 보급한다.

‘영어야 혼디놀게’개발 배경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영어,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은 영어 학습의 초기단계”라며 “영어의 4기능 중에서 듣기․말하기 음성언어에 중점을 둔 교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영어를 습득하며 제주의 독특한 환경과 문화를 반영하여 흥미를 돋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영어야 혼디놀게’는 상황에 따른 주요 표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제주의 문화, 환경, 이야기 등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통해 주요 표현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단원을 구성했고, 영어 수업의 풍부함을 위해 다양한 추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율학교에서는‘교과용도서선정심의회’심의를 거쳐 교과서로 활용이 가능토록 개발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학교 교재, 자기주도 학습용 교재로도 활용이 가능해 교재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어야 혼디놀게’ e-book이 수록된 CD가 함께 보급되고, QR코드를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 제주교수학습지원통합서비스(http://smart.edujeju.net/html/content/content_list.jsp?ctype=V&ccode=010000000000), 유튜브(“영어야 혼디놀게”검색)에도 탑재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야 혼디놀게’는 도교육청의 위탁을 받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제작했다. 2017년 9월 개발에 착수한 뒤 일선 교사들이 참여한 검토위원들의 현장 적합성 검토와 의견을 수 차례 반영해 지난해 11월 최종 완성했다. 이어 2018년 12월 현장활용 설명회를 거쳐 현재 보급에 이르렀다.

도교육청은 ‘영어야 혼디놀게’ 개발, 보급으로 아이 성장 단계에 맞는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영어에 대한 흥미 및 동기 부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주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함양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듣기․말하기 중심으로 개발된 ‘영어야 혼디놀게’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고 재밌게 영어 의사 소통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어“학생들이 자신의 주변 환경 및 생활과 관련한 내용으로 영어를 공부하면 흥미와 동기부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특히 단원들이 제주도의 문화, 환경, 다양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제주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현재 4학년 초등영어 보완교재도 개발 중이다. 현장적합성 검토 등 검증과 협의 과정을 거쳐 2020학년도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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