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와석초등학교는 2월 18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처음으로 ‘교실형 안전체험관’인 ‘어울림 안전체험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 체험중심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학생들에게 안전의식과 위기 대처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교 유휴교실 2∼3칸을 활용해 재난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전국 60여개 학교가 선정되었으며, 부산의 경우 와석초를 포함해 4개 학교가 선정됐다.

와석초는 지난 2017년 11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교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구성, 운영했다. 이 학교 전문적학습공동체는 학교와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다른 시도의 안전체험관과 일본 고베 ‘인간과 미래 방재관’ 등을 두루 견학한 후 설계도 초안을 작성했다.

특히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려 풍수해와 물놀이 안전체험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또 학생들의 위기 상황에 대한 몰입도와 체험교육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기 위해 학교 안전교육 캐릭터인 ‘세이와 프티의 재난 속 하루 일과’를 재구성한 스토리텔링교육방법을 만들어 체험관 활용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관식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순영 부산시의원, 안연균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안전체험교육 수업 등 순으로 진행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체험위주의 안전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학생안전체험교육의 거점학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와석초등학교 교육가족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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