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학생인권조례(안) 제정이 반대에 부딪쳐 도의회 상정이 계속 미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23일 경남도의회에 조례안 제정 반대를 전달하기 위해 경남교내 반대측 학생 58명(도의회 의원 수만큼 한 사람 한사람에게 전달하고자 작성)이 직접 쓴 손 편지를 도의회 의장(김지수 의원)과 도의회 교육위원장(표병호 의원)에게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다.

앞서 조례안을 찬성하는 학생 약 10명이 도교육청에서 박종훈 교육감에게 우편 편지 등을 전달한 바가 있었다. 이처럼 경남학생인권조례(안) 제정을 두고 찬성측과 반대측의 의견과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서 사실상 당사자인 경남도내 학생들과 학부형들은 물론 도민들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조례 제정 추진 여부도 모른다고 응답하였다.

마산YMCA 창원시평화인권센터는 올해 1월 10일 “2018년 창원시 청소년 인권실태 결과 보고서”를 내고 창원지역 청소년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인식 등을 발표하였는데, 이 설문에서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창원에 사는 2000년생에서~2008년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365명(남자 231명, 여자 134명) 중에서 절반이 넘는 59.7%가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는지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렇듯 현재 경남도내 교육계에 가장 이슈가 되어 있는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이 과연 도의회에 상정되는 시기가 언제될 것인가 주목되는 가운데 앞서 1차 공청회에 불공정 시비와 2차 공청회 마저 반대측의 보이콧으로 인해 제대로 된 공청회를 하지 못한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상정하려고 했던 기한을 넘기고 반대 여론에 부딪쳐 도의회에 조례안 상정이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포르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