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이 기증한 한글도서 3천권이 중국 조선족학교에 지원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2월1일 오전11시 한글도서지원센터(옛 지원중 소재)에서 중국 요녕성 조선족 학생들한테 보낼 한글도서 3000권에 대한 환송식을 개최했다.

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사단법인 우리민족’과 함께 공동으로 한민족책나눔운동본부를 구성하고 동북아 한민족 어린이들을 위한 한글도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중국 조선족학교에 4만여 권(2014년 1만 127권, 2015년 2만 378권, 2016년 9062권)의 한글도서를 지원해 한민족의 연대감을 심어주고, 평화·화해·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보낼 60상자 분량 한글도서는 2017년에 학생과 시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것이지만, 중국 세관의 까다로워진 통관 절차를 거치다보니 올해 배송하게 됐다.

도서는 2월 안에 인천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를 거쳐 요녕성 심양시교육연구원으로 보내진 뒤 요녕성 소재 조선족학교 15곳에 배부된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는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한글도서 보내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민족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민족 교류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실천할 때, 남과 북 그리고 재외동포까지 함께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르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