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1월 31일 오후 2시40분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늦깎이 할머니와 다문화 결혼 이민자 등 문해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초등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갖었다. 문해교육은 가정 사정 등으로 학업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문맹의 서러움을 날릴 수 있는 문자해독능력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생활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이날 졸업자는 덕천초, 대연초, 송운초, 부산교대, 삼광사, 성지문화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부경보건고 등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한 7개 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한 140명이다. 최고령자는 85세(1935년생) 할머니고, 최연소자는 31세(1989년생)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이다.

덕천초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차경애(69세) 할머니는 “문해교육을 통해 역사와 한글을 배움으로써 이제 사극을 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은행이나 동사무소에도 당당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며 “더구나 평생 소원이었던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에선 문해교육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초등 학력인정 이수자 648명을 배출했다. 서성희 교육혁신과장은 “문해교육은 일상생활과 직업생활에 필요한 문해력 등 기초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기초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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