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방송통신 중학교 243명, 방송통신 고등학교 202명 등 총 445명이 졸업을 통해 만학의 꽃을 피웠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은 여러 졸업생들의 미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춘천중 부설 방송통신중을 졸업하는 한 부부학생은 인제군 기린면에서 학교까지 80km가 넘는 먼 거리를 꾸준히 통학하며 졸업의 기쁨을 맞이했다. 원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를 졸업하는 한 학생은 89세의 고령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석해 3년 개근상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황지고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를 졸업생은 65세의 나이에 전문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기로 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63세에 방송통신대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현재 도내에는 춘천고, 춘천여고, 원주고, 강릉제일고, 설악고, 묵호고, 황지고 등 7개 학교에 방송통신고등학교가 개설되었고 원주중, 강릉중, 남춘천중 등 3개 학교에 방송통신중학교가 개설되어 1,425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한편, 각 학교는 매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졸업자 및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고등학교는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은 자나 고등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강원교육청 이금이 교육과정과장은 “강원교육이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에서 고령자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만학도들의 배움의 열정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르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