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부대장 선서, 신병독서꾸러미 전달식 눈길 끌어… -

 

2019년 육군 첫 입영행사가 1월 7일(월)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게 될 훈련병 입영 대상자 1,679명과 다수의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하여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연병장에서 개최 됐다.

육군훈련소는 이날 첫 입영을 시작으로 "미래 육군에 부합한 정병육성"을 목표로 올 한 해 동안 12만 여명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정병(精兵)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첫 입영행사는 입영장정들의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가족·친지들의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한 군악대 공연과 참석자들의 가족과 입영 장병의 소감 발표 등으로 구성된 한마음 음악회가 함께 진행되었다.

한 어머니는 건강하게 자라서 입대하는 아들이 대견하다고 하면서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칠 것을 소망했고, 입대하는 아들은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군 생활을 할 것을 다짐하며 지금까지 길러 준 어머니께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여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함께 훈련소를 찾은 가족, 친지들은 헤어짐의 아쉬움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입영행사에서는 훈련부대장 선서와 신병 독서꾸러미 전달식, 입영장정들이 관람석의 부모에게 큰 절을 올리는 모습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처음 실시된 훈련부대장 선서는 모든 것이 낯선 훈련병과 아들걱정에 잠 못 이룰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기간장병들의 정병육성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는데 목적을 두었다. 선서문에는 ‘훈련소장에서부터 분대장까지 전 장병이 선진병영문화를 선도하고, 훈련병들을 아들처럼, 친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강인한 용사로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었다.

신병 독서꾸러미 전달식은 육군훈련소에서 ‘책 읽는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의 문을 두드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중인 사업이다. 훈련병들은 입소와 함께 양서 1권과 독서가이드북, 독서노트가 포함된 ‘독서꾸러미’를 전달받는다. 육군훈련소에서부터 수많은 청년들이 책 읽는 군인으로서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어서 입영장정들은 관람석 네 방향에 자리한 부모를 향해 차례로 큰절을 올렸다. 큰절이 계속되는 동안 눈가의 눈물을 훔치는 부모의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입영행사에서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소장, 육사 42기)은 "그동안 귀하게 키워온 아들들을 조국 대한민국과 육군에 맡겨 주신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육군훈련소의 본질에 충실한 가운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정병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입소한 1,679명의 훈련병들은 앞으로 5주 동안 군 기본자세와 각개전투, 사격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전투기술을 숙달한 다음, 주특기교육을 위한 병과학교 또는 전후방 각급 부대로 배치되어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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