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1월 3일 오전 충남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하여 천안교육지원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사고는 천안 차암초 교실(16실) 증축공사현장에서 오전 9시 30분경 외부 시멘트 패널 부분 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소방서에서 조사 중 이다.

이날 화재에 따른 학생과 교직원, 공사현장의 인부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화재는 30여 분만에 진화되었다. 이날 화재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신속한 대처로 한 명의 피해도 없었다.

학교 측은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이 평소에 훈련한 대로 화재대비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했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학생들에게 대피 장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력하였다. 또한, 학교에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은 몸이 불편한 학생을 업고 대피하는 등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 졌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사고보고를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화재 현장을 찾아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로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김 교육감은 천안교육지원청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한 후 교육과정, 학생배치, 향후 공사 대책을 논의하였다.

이날 마련된 대책으로는, 공사 중이던 교실증축 관련해서는 구조안전진단을 곧바로 실시하고, 당초 9일부터인 방학을 4일로 앞당겨 조기 방학을 추진하고, 겨울방학 돌봄 교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화재에 따른 새 학기 학생 배치 대책도 마련하기로 하였다.

학생들에 대한 심리안정화 대책도 마련하였다. 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곧바로 학생 심리 지원 선별 검사와 함께 학부모에게도 알림문자를 보내는 등 학생과 학부모 안정화에도 힘쓰기로 하였다.

아울러 현재 도내 학교의 신축 및 증개축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즉시 돌입하고, 이번 화재가 발생한 차암초에 대한 구조안전 진단의 경우 전문가와 함께 학부모 등 인원에 제한 두지 않고 실시하기로 했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는 화재사고가 마무리 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진행 단계별로 학부모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교실 증축공사는 학교 인근 아파트 입주로 인한 학생 수 증가로 공사 중이었으며 44억여 원 규모의 교실 5층 규모의 16실이며 공정률은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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