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12월 29일 경남교육청 제2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내가 바라는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토론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고등학생 70여 명은 말이 아닌 글로 표현하기(브레인라이팅 Brainwriting)를 통해 ‘내가 바라는 행복한 학교’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나누며 모둠별로 주제를 선정해 1차 제안서를 작성했다.

토론은 모둠별 선정된 주제를 바탕으로 대표 1명이 주제에 대한 설명과 질의에 대한 응답을, 나머지는 다른 모둠의 주제에 대해 직접 토론하면서 의견을 보태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토론 후에는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다시 수정 보완하고 모둠별로 2차 제안서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승패 중심의 경쟁적 토론보다는 서로 대안을 찾아가는 토론방식인 협력적 토의토론을 통해 정책제안서를 만드는 협업 과정에 몰입하며 열정을 쏟아냈으며, 이날 최종 제안서에는 ‘학생 중심의 참여식 수업’, ‘선택형 보충수업’, ‘직업 멘토 체험’ 등 학생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학교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토론 한마당에 참가한 한 학생은 “오늘 토론 한마당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상대에게 공격의 날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인 협업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최둘숙 중등교육과장은 “교육 구성원들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민주적 문화를 만드는 토론 교육의 장이 열린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특히 토론을 통해 나온 학생들의 의견은 교육정책이나 학교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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