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은 12월 13일부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세계 난초과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난의 생태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내년 2월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인 덴드로비움, 카틀레야를 포함한 100여종 3천여 개체의 난을 2개의 소주제로 구별하여 전시한다. 첫 번째 주제인 ‘자연속의 난’에서는 자생지에서의 난의 모습을 감상 할 수 있으며, 두 번째 주제인 ‘생활속의 난’에서는 실생활 속에서의 아름다운 난을 만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다윈난, 카틀레야 등 약 500여 종의 희귀 난을 관리재배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시회를 개최하여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난초과는 전 세계의 식물 40만 종 중 2만 2천여 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화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종다양성이 풍부한 식물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난초과 식물 전체가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풍란, 죽백란, 광릉요광꽃 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난초과 식물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다채로운 난의 생활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화려한 국립생태원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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