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주최한 '2018. 전남 초등 독서토론 한마당' 도결선대회가 11월 17일(토) 시군대표 30개팀(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보성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생각을 키우고 말문을 열어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독서·토론문화 확산과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올해로 3회째 진행됐다.

9월부터 열린 학교와 지역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걸고 평소 독서토론 수업을 통해 익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두 2개의 마당으로 나뉘어 전개됐다. 첫 번째 순서인 '독서토론 펼침마당'은 각 팀이 선정한 책 속에서 준비한 논제에 대해 주장과 근거를 발표하고 상대팀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3~4개 팀씩 한 분임이 되어 총 8분임 별 토론이 펼쳐졌다. 팀 별로 날카로운 질문과 창의적인 답변이 오가며 치열한 논쟁을 펼치면서도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며 존중하는 모습도 잃지 않았다.

오후에 전개된 '독서토론 어울림 마당'은 팀 별 추첨으로 부여받은 주제에 대한 주장과 근거를 독서토론주제보고서로 작성해 제시하는 활동이었다. 학생들은 ‘생명 존중’‘환경’‘가족’‘인권’‘우리 문화’‘가족’ 등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 관련 도서를 읽고, 팀원과 진지한 협력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마지막 평가단계에서는 모든 참가 학생들이 서로의 작성 결과물을 직접 평가하는 상호평가제를 도입해 열린 한마당으로서 의미를 빛냈다. 평가 결과 대상 순천왕운초 독토수비대 팀, 금상 빛가람초 빛나래 팀 등 15 팀이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남 초등 독서토론 한마당은 전남초등국어교육학회 회원들이 주축이 된 도내 30명의 운영위원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숙 조성남초 교장은 "친구들의 발표에 대해 메모하며 경청하는 자세, 날카로운 질문과 명료한 답변 능력, 팀원들과 협력하는 능력이 매우 돋보였다.”고 평했다.

대상을 차지한 백찬흠(순천왕운초)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경쟁하다보니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친구랑 생각을 다듬어가며 좋은 의견을 펼칠수 있었다."며 "결과를 떠나 즐겁고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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