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외서초등학교는 11월 3일(토), 조선대학교 박물관에서 주관하는 ‘구석기인들의 낙원’ 특별전 기념으로 마련된 구석기 유적 일일답사에 5학년 학생 5명과 선생님 및 일반인이 참여하여 보성강 일대 구석기 유적지에서  답사 활동을 했다.

 

이번 구석기 유적 일일답사는 조선대학교 교수 겸 한국구석기학회장 이기길 교수의 안내로 ‘우산리 곡천유적(전남 순천시 송광면 인근)’를 시작하여 보성강을 따라서 분포되어 있는 수 만년 전의 구석기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갔다. ‘덕산리 죽산유적’에서는 구석기인들의 삶의 터전을 보았고 ‘덕동마을 송광천변’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학교 인근 국가사적 458호, 월평구석기유적지에서는 발굴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와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터전의 입지 조건 및 유적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알게 되었다.

외서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학교 인근 월평구석기유적지에 관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 월평유적지 탐험 프로젝트 ‘선사에서 미래로’ 특색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고장의 자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고 이를 보호하고 보존'하고자 관련 교육활동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유적을 지켜라! 월평탐사대!!’ 동화책을 지었으며 ‘The old stone intro-ending’ 1‧2‧3악장(작곡 윤성주) 월평구석기헌정곡을 구석기인들의 사냥하는 모습, 뗀석기 제작, 축제하는 모습을 상상하여 작곡가와 함께 학생들이 작곡을 하였다.

 5학년 양윤우 학생은 “이번 답사를 하면서 학교 뒤편에 있는 월평구석기유적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원식 교사는 “보성강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구석기 유적지를 보면서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느끼고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대학교 교수 겸 한국구석기학회장 이기길 교수는 “월평구석기유적지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토대로 교육 활동을 하는 외서초 선생님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하며 일일답사에 진지하게 임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외서초 장용철 교장은 “구석기 유적지 일일답사를 통해서 학생들이 구석기에 대해서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구석기 유적지 일일답사를 준비해주신 조선대학교 박물관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외서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과 함께 학교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학교 인근 국가사적 458호, 월평구석기유적지를 보존·계승하고자 하며 소외된 농촌학교를 꿈과 비전이 넘치는 마을공동체학교로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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