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시대 군사혁신과 합동성 강화방안, 군사교육 발전방안 논의-

합동군사대학교 군사발전 심포지엄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군사혁신은 현재의 능력에 신기술을 투입하는 과업이기 보다는 변화로 인한 모순과 기회를 先察(선찰), 先決(선결), 先探(선탐)하는 과업으로 기술보다 개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특성, 그것을 이끄는 기술체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효과적으로 융합ㆍ활용할 수 있도록 영관장교를 이노베이터(Innovator)로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방안도 함께 제시되었다.

합동대가 26일 ‘4차 산업혁명 시대 군사혁신 및 군사교육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2018 군사발전 심포지엄』은 인공지능, 모바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 발달 등의 환경변화에 우리 軍도 이에 발 맞춰 미래를 준비하고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합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각 軍 위주의 군사혁신에 따른 불필요한 노력의 낭비를 줄이고 무기체계 개발, 작전수행방식 및 군 구조 발전, 교리연구 등이 합동성에 기초하여 검토되고 추진 할 수 있는 시행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우리 軍의 핵심중추인 영관장교들이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서 군사혁신을 주도하고,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려대학교 한 희 교수와 전남대학교 최장옥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였으며 국방부, 합참 및 각 군, 야전부대, 군내 학교기관, 연구기관, 민간대학 군사학과 교수, 합동대 명예교수, 육ㆍ해ㆍ공군대학 학생장교, 대외기관 전문가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군사혁신과 합동성 강화방안’, ‘합동대 영관장교 군사교육 발전방향’을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질의 및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 희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군사혁신과 합동성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군인의 상을 이노베이터로 전환하여, 군인이 관리자가 아닌 死地(사지)에서 生門(생문)을 만드는 이노베이터 집단으로 전환 시킬 선구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혁신방향은 점진적으로, 첨단기술과 보편기술의 성능개선을 통해 존속적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군사혁신을 기술의 투입으로 착각하거나, 남보다 먼저 앞선 것 도입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대 영관장교 군사교육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실시한 최장옥 교수는 합동대에서 15년간의 교수재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영관장교는 군사전문지식, 조직리더십, 창의력, 품성 등을 겸비해야 하며, 미래의 우리 군을 이끌 지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특성, 그것을 이끄는 기술 체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효과적으로 융합ㆍ활용 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합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올바른 품성을 구비하기 위해 인문학을, 인간본성을 깨닫기 위해 리더십을, 국가이익ㆍ국제협력ㆍ주변국을 이해하기 위해 국제정치학 과목 등을 전문가를 교수로 채용하여 정과시간에 반영해야 한다. 나아가 창의력 배양을 위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최선의 방법을 탐색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도록 과제부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주제발표자, 토론 패널,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함께한 지정 및 자유토론에서는 지상작전에서의 군사혁신ㆍ함정무기체계 발전ㆍ항공우주력 발전방향에 대한 합동성 강화방안, 영관장교 교육 발전방향 및 미래 국방인재 육성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특히, 영관장교 교육발전방향 토론에서는 리더십 배양, 창의력 및 전략적 마인드 개발, 연구기관 현장견학 및 초빙강연 확대, 원격 군사교육체계 발전, 학술교류활동 활성화 등 합동대 군사교육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번 군사발전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플로어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청취하여 다양한 발전방안 및 안건 등이 제시 될 수 있도록 발표 및 토론자와 참가자 간 양방향으로 소통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여 더욱 의미 있게 진행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한 합동대연구소 연구조정관 사윤권 대령은 “군사발전 심포지엄은 미래 전쟁에 대비하는 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고의 군사전문 교육기관으로서 합동군사대학교가 이러한 연구활동을 선도하고 있다는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합동성을 강화하고, 영관장교들이 군사혁신을 주도하여 장차전에서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심포지엄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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