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10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 5차례에 걸쳐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식생활교육실을 설치한 학교를 돌며 관내 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들을 대상으로 ‘저염김치 담그기’ 연수를 실시한다.

식생활교육실은 부산시교육청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범일초, 동삼초, 서동초, 주양초, 인지초 등 5개 학교에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연수는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맞춤형 바른 식생활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사)식생활교육부산네트워크와 부산영양교사회가 주관한다. 연수는 10월 12일 범일초등학교에서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영양교사 46명을 대상으로, 19일 동삼초등학교에서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영양교사 39명을 대상으로 각각 운영한다.

이어 11월 2일 서동초등학교에서 동래교육지원청 관내 영양교사 35명을 대상으로, 같은 달 9일 주양초등학교에서 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영양교사 43명을 대상으로, 12월 14일 인지초등학교에서 해운대교육지원청 관내 영양교사 37명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다.

영양교사들은 부산교육청이 지난해 5월 학교 급식에 사용할 김치를 담글 때 염도를 낮출 수 있도록 개발한 ‘저염김치(염도 1.2%) 표준화 프로세스’의 적용 방법을 배운다. 이어 사람의 체내 나트륨 배출을 높여주는 ‘칼륨’함량이 많은 토마토, 단호박, 바나나, 고구마 등 4가지 식재료를 배추 양의 10% 만큼 양념에 첨가해 고춧가루 등 부재료와 혼합해 저염김치를 담근다. 이 저염김치의 염도는 1.0%으로 일반김치 1.2% 보다 낮다.

노장석 교육지원과장은 “이 연수는 학교급식에서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저염김치를 일반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학교급식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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