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재개관, 매머드 골격 등 볼 거리 풍성-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대전시 서구 만년동)가 4차 산업혁명 전시문화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자연유산 전시관 증축과 전시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완료하고 9월 18일(화) 09:30부터 전시관을 재 개관한다.

새롭게 단장한 천연기념물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첨단 전시 체계가 도입됐다. 관람객은 매머드 골격에 적용된 증강현실 전시기법을 통해 근육, 피부 등 매머드 기관과 구성을 살펴보고 매머드의 움직임까지도 실감 나게 볼 수 있어 보여주는 전시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통해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은 식물, 동물, 지질, 동굴, 천연보호구역, 명승, 독도, 북한의 천연기념물, 매머드 골격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눈길을 끈다. 식물부문에서는 사람과 나무(숲)가 더불어 살아가는 내용과 노거수가 전시되어 있고, 동물부문에서는 우리 생활 속에 오래도록 함께한 제주마·흑돼지, 진돗개, 연산오계 등의 박제와 산양, 매, 독수리, 부엉이, 학 등의 실물 박제가 전시되어 친근감을 더한다. 지질부문은 대형 화석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 단청의 원료인 뇌록(磊綠)이 전시되어 있고 동굴부문에서는 종유석 등의 생성과정 알 수 있게 했다.

 

명승부문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삶의 조화를 이해하도록 하였으며 각종 영상자료가 방영되어 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북한의 천연기념물도 소개하고 있어 한반도의 자연유산을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재일교포인 박희원 일본 나가노고생물박물관장이 기증한 매머드 털을 볼 수 있으며 1만여년 전 한반도를 거닐었을 매머드의 골격도 볼 수 있다.

독도 전시관에서는 실시간 독도 영상을 볼 수 있어 독도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재 개관에 앞서 9월 17일(월) 14시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재관 대전시행정부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상민 국회의원, 최종덕 문화재연구소장 등 각계 내외빈들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재 개관식을 가졌다.

식전행사로 10월 미국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연주 예정인 전장수 교수(기타리스트)가 ‘독도의 4계’ 중 일부를 연주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축사를 통해 “ 천연기념물센터가 자연유산 보존과 남북공동학술 연구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하였으며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노후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증강·가상현실 기법을 도입한 전시관에 청소년들이 자연유산 학습의 장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자연유산보호의 기회를 주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재 개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재관 대전행정부시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상민 국회의원도 축하 인사를 통해 천연기념물센터의 재 개관을 축하하며 천연기념물센터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체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난 7, 8월에 실시한 자연유산 체험사례공모전에서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그리기 부분에서 대상은 부산부암초등학교 정다인 학생이, 캐릭터 부분에서는 고양 백양중학교 양다인 학생의 작품이 선정되어 문화재청장의 상을 받았다. 그 외 그리기 특별상 이지윤(서울 중대 부속초), 최우수상 이유림(서울 목운초), 우수상 하지윤(성남 미금초)·최윤하(광주시 7세)학생이, 캐릭터 부분 특별상 구예은(대전신일여고), 최우수상 김한(대전신일여고), 우수상 이수연(대전신일여중)·배나현(부산 명호중) 학생이 수상했다. 작품은 기획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또한 한갑수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장과 안재홍 KAIST 교수에게 천연기념물센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가 수여 됐다.

 

이어 대전 동명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풍선 날리기와 제막식을 끝으로 재 개관식의 막을 내렸다.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은 개관식 후 전시관을 둘러보며 천연기념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유산의 보존에 관심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재 개관에 따라 지난 4월부터 7월 까지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자연유산알리미 자원봉사자들도 이 날 개관식에 참가해 전시장을 둘러 보며 해설 자료를 살피고 안내 방법을 숙지 하는 등 18일부터 찾아 올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입장료는 없으며 9월18일(화) 09:30부터 입장할 수 있고, 단체 관람 및 해설 예약은 10월 2일(화)부터 가능하며 9월5일(수)부터 천연기념물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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