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연 황지우 시인-

▲ 화연 황지우 시인

     당신이 떠나고 난 후

당신이 내 곁을 떠나고 나면
나의 하루는 어둠입니다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보이지만 찾을 수 없는
당신 생각에 눈물이
발밑으로 뚝 뚝 떨어져 내립니다

우기에 내리는 비처럼
사랑은 슬프다는 감정만 남긴 채
해가 뜨면 사라질 이슬처럼
보이지 않는 당신을 그리워하겠지요

 

아버지...
당신이 해주던 따뜻한 밥이 그립습니다
당신이 내어주던 가슴이 그리워집니다
늘 내 걱정만을 하며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던 당신...

보이는 것은 보이기에 알 수가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사랑은
그 사랑과 이별의 무게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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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 황지우 시인 : 시인, 서예가, 요리연구가/우주문학회 회원/전통 토속음식 연구가/한식 명궁자연밥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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