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용 시인-
가을 소나기
그대 생각에 머물렀을 때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립니다
상념에 젖어 있는데
가을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그댈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그 길든 상태가 편안합니다
그러고 보면 약간의 엇갈림 같은 것이
마음 아프게 합니다
변하지 않는 늘 같은 자리에서
바람의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은 소낙비가 내립니다
마치 가을 소나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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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용 시인 : 다온문예 등단/우주문학 회원/ 시대읽기문학 회원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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