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心)스틸러’ 한국드라마 日안방극장 상륙-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주일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한국드라마셀렉션 2018 인 도쿄(in Tokyo)’가 7월 30일 일본 도쿄 코리아센터 한마당 홀에서 개최됐다.

‘한국드라마셀렉션’은 일본 현지에 한국문화의 매력을 소개하고 한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다. 한류 드라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며 토크쇼 등 관련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한국드라마셀렉션’에는 35℃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모집 인원의 3배가 넘는 1,000여 명이 신청에 몰리는 등 한류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한류팬과 콘텐츠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여대생의 리얼 청춘 스토리를 다룬 <청춘시대>와 리메이크로 화제를 낳은 <크리미널마인드>가 연달아 상영됐다. 이어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 후루야 마사유키(古家正亨)의 진행 아래 <청춘시대>를 연출한 이태곤 감독과 박연선 작가,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로 한일 동시에 화제가 된 일본판 <시그널> 작가 오자키 마사야(尾崎将也)와 <마왕>의 작가 니시다 마사후미(西田征史) 등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는 토크쇼가 마련됐다.

이태곤 감독과 박연선 작가는 <청춘시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출가와 작가의 입장에서 풀어놓았다. 또한 <마왕> 일본판 리메이크 작가인 니시다 마사후미는 한일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리얼리티’와 ‘긴장감’을 꼽았다. <시그널> 일본판 리메이크 작가 오자키 마사야는 원작이 주는 재미를 잘 전달하는 것이 리메이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시그널> 원작의 재미를 일본 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영회를 찾은 한 관객은 “최근 드라마 시그널을 재미있게 봐서 오늘 행사를 찾았는데 <청춘시대>의 감성적인 스토리와 따뜻한 영상미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선혜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장은 “올해는 한국의 매력을 재조명하고자 문화·사회·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주제를 설정했다”며, “특히 한일 리메이크 작품의 현지 반응이 좋아 한국 드라마 IP를 활용한 비즈니스 확대와 이를 계기로 한 양국 문화교류 증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드라마셀렉션 2018’는 8월 2일과 9일 도쿄에서 추가 개최되며, 오는 6일에는 삿포로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 페이스북(www.facebook.com/KOCCATOKYO)과 주일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jp/kor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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