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월례조회에서 전입직원 소개에 이어 취임인사 낭독”

▲ 민병희 강원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일 오전 예정했던 취임식을 취소하는 대신, 오전 9시 국·과장이 참석하는 태풍대비 긴급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주민직선 3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민교육감은 “2002년과 2003년 발생했던 태풍 루사와 매미를 언급하며 취임식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산간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통학 과정에서 급류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여름철 대비 시설물 안전진단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시 한 번 학교에 철저한 시설물 관리를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전 9시에 예정했던 7월 1일자 인사발령에 따른 전입직원 소개를 위한 월례조회를 오전 11시로 옮겨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직선 3기 출범에 따른 민병희 교육감 취임인사와 ‘모두를 위한 교육 제3기 준비위원회’위원장인 이수광 가정중학교 교장이 앞으로 추진할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민 교육감은 취임 인사를 통해 “이번 6·13 지방선거는 ‘나라다운 나라’를 갈망했던 민심이 ‘아이들이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달라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며, “강원교육의 오늘이 대한민국 교육의 내일이라는 명제를 모두가 인정하는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0년 주민직선 초대 교육감으로 임기를 시작했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들이 남은 임기를 마칠 때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했을 것”이라며, “이 아이들이 학교를 떠 올릴 때,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늘 친절하게 대해주던 곳’, ‘꿈을 응원하고 한 인격체로 존중받던 곳’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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