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달 농장’ 대표 조광연 농부 이야기 -

 

대문이 없는 집에 산다.  다른 집들도 그러한가. 좌우를 둘러보니 그렇지 않다.

불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빙그레 웃으며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질문을 한다며. “괜찮다”는 간단한 답으로 끝을 맺는다. 사람은 모두 나처럼 착한 심성을 갖고 살지 않느냐는 눈치다.

 최근 구기자 한 작물로만 승부를 건 청년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철저한 계산을 바탕으로 농업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신의 조건에 최적을 찾아 선택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성공이 가능하다는 ‘농업의 정석’을 구현하는 초보 농군 조광연(38세)는 구기자로 유명한 청양이 아닌 부여군(장암면 위덕로 527 번안길9, 010-7540-0825)으로 ‘낮달 농장’ 대표다.

버섯, 수박, 멜론 등이 주 재배지역인 부여에서 왜 구기자를 선정했는지 그 사유를 들어본다.

 ■ 구기자를 선정한 이유

“간단하게 말하면 수익에서 월등한데도 불구하고 일손이 적어서입니다.”

“판로걱정 없고, 외국인 일손도 모자라는 농촌 현실에 혼자서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 수박으로 연 약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셨는데 계속 순을 따주어야 하는 수박에 비해 구기자는 최소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행적 타성을 버리고 트렌드를 분석 새롭게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농업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960m²(1,200평)에 자동개폐기 시설을 한 하우스 5동의 재래종 구기자로 2017년 지난 첫해 600근을 생산, 2,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조광연 농부는 금년 3배 이상의 수입 목표를 갖고 있다. 그리고 해가 지날수록 늘어날 생산량으로 년 1억 이상의 수입액이 눈에 보인다고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 함께 동행 한 충남농업기술원 강소농 방상만 전문위원(지역전략작목 구기자)도 맞는 말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 설명하며 확인 인증을 해준다.

 ■ 귀농을 한 사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산 금형공장에서 6년간 회사를 다니다가 접고, 자신의 사업을 하고자 음식점을 개업하자 바로 메리스사태가 와서 이 사업은 나와 인연이 없는 것으로 단정하고 과감하게 문을 닫는다. 이후 외장 인테리어 업종에서 일용직으로 생활 하던 중 2016년 1월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귀향한 것이 고향을 지키게 된 동기라고 한다.

 실제 농사경험이 적은 조광연 초보농군의 작업 노하우는 구기자연합회에 가입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첫해 이종권 연구회 총무님의 지도와 도움이 컷 다며 자율모임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쟁력 강화는 자신의 역량강화로 부터 시작됨을 알고 로컬 푸드 창업교육이수를 비롯한 각종 교육 참여는 물론 농사관련 정보수집과 인맥 쌓기에 열중 자기개발에 진력한다. 방상만 전문위원과의 인연도 강소농교육으로 맺어진 인연이다.

 구기자연구회가 매월 갖는 정기모임은 저녁시간인데도 먼 곳에서 빠짐없이 참석하여 지도해준 방상만 전문위원은 당진농업기술센터 소장의 경력을 보유한 베터랑으로 이제는 가장 든든한 멘토가 됬다.

 ■ 구기자의 효능과 농약관리

구기자는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구기자는 알려진 바대로 제아잔틴, 카로틴, 티아민, 비타민A, C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콜린대사 물질의 하나인 베아틴이 풍부하여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분해하는 효과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효능을 살펴보면 혈관질환예방 , 간 기능 개선, 뇌기능향상, 면역력 향상, 눈 건강 개선, 피부미용, 정력 강화, 탈모 완화, 등이다.

이토록 다양한 성분은 웰빙 시대에 판로가 수월함을 암시한다.

일본과, 몽골 등에 수출되기도 하니 판로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력하면 된다.

그동안 농약 때문에 기피대상이 되었던 이미지도 이제는 농약허용목록관리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걱정을 놓아도 된다.

 

 ■ 구기자로 성공하여 장가갈래요.

어머니 김정숙(59세)여사와 함께 사는 조광연씨는 38세 노총각이다.

안정된 경제생활이 각종 문화생활을 갖게 한다며 구기자의 성공으로 멋진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있는 요즈음의 농업은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라며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 팜 농장을 갖는 것이 꿈이라며 자기계발에 노력한다.

강소농의 실현은 바로 신기술로 차별화 하는 것이라며 금년 2차로 시행하는 청년창업농에 지원하여 체계적인 농사관리에 도전할 계획이다.

올인 한 구기자의 성공담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속이 꽉 찬 남자.

그의 바람대로 구기자로 성공해서 예쁜 신부를 맞기를 바라며 총총 걸음으로

하우스를 나섰다. 조광연대표 연락처 010-7540-0825 농장: 충남 부여군 장암면 위덕로 527 번안길9, e-mail : kbsck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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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병무/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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