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인터넷고등학교는 5월 18일 ‘한슬 예!예! 인성 함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산향교와 함께 학교 한슬관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계례)’를 거행했다.

성년례는 우리나라 4대 전통생활의식인 관혼상제 가운데 첫번째 통과의례로 성인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게 해주는 의식이다.

전통성년례는 큰손님과 계례자의 상견례(相見禮), 계례자에게 비녀를 꽂아주는 삼가례(三加禮), 계례자에게 차와 포찬를 주어 축하하는 초례(醮禮), 계례자에게 자(당호)를 부여하는 행명자례(行命字禮), 큰손님이 계례자에게 훈화하는 수훈례(垂訓禮)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서유진(3학년) 학생은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의 전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더불어 올바른 사회인으로써 성장해 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성년례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개인주의와 핵가족화가 점차 심화되어가는 요즘 청소년들이 이와같은 행사를 통해 주변을 돌아보고 타인과 함께 동행해나갈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 급하게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많은 혼란을 겪고 있을 학생들이 이와 같은 전통예절체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광운 교장은 “올해도 성년식의 전통과 얼을 본교에서도 이어갈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성년례는 단순히 관례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충남인터넷고 학생들이 올바른 성년이 갖춰야 할 자세를 스스로 고민하고 공부하는 첫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본교의 예절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전통을 지키는데 앞장서 온 돈암서원과 연산향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장차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충남인터넷고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에 많은 도움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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