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학교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고 싶었습니다.”

故 양양수 교사 유가족이 스승의 날인 5월 15일,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장동현(미카엘 신부) 교장에게 고인의 뜻을 담은 발전기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매년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속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5월2일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故 양양수 교사는 1999년 살레시오중 교감으로 퇴임 때까지 38년간 살레시오중·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봉직했다. 함께 근무했던 현직 교사들은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 했던 고인의 배려심과 올곧은 성품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교사들의 귀감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유가족 일동은 “고인의 삶에 매우 소중한 부분이었던 살레시오고에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매년 스승의 날이면 고인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장동현 교장은 “스승의 사랑과 나눔의 미덕을 보여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매년 스승의 날에 장학금을 지급하며 고인을 기억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매년 스승의 날에 전달될 장학금 300만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범 학생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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