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늘 건강하시고 배움에 대한 열의를 우리 젊은 학생들에게 오래 오래 전해주세요”

어버이날을 하루 5월 9일(수) 점심시간, 유성구 수통골에 위치한 음식점 더함뜰에서는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가 아주 특별한 분들을 위해 마련한 식사자리가 준비됐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밭대 평생교육원의 76세 이상 ‘어르신 수강생’들로, 이날 모두 열일곱 분(17명)이 모여 즐겁게 식사하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밭대 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한 이 자리는 어버이날을 즈음해 어르신 수강생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배움에 대한 열의를 본받음으로써 한밭대에 재학 중인 젊은 학생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현재 한밭대 평생교육원에는 수강생 1,151명이 재학 중인 가운데 만 76세 이상 어르신은 34명이며, 대부분 논어·맹자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정에서 수년간 배움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 분들이다.

특히 최고령자인 올해 94세의 이병석 어르신은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강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서울 성균관에서 열리는 석전제에도 참가하는 등 진정한 수불석권의 귀감이다.

이날 이병석 어르신은 젊은이들에게 “시간은 참 빠르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서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재학 평생교육원장은 “한밭대는 대전·충남 유일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대학으로서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평생교육의 가치와 중요성, 사명감을 절감하게 된다”며,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열의가 젊은 학생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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