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국어 교과서에 4단원 ‘면담하기’ 단원이 있어 4월 27일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았다.

미리 전화를 드려서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면담에 응해주었다. 수업 후에 모둠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갔다.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는 보존과학관에서 황현성 학예연구사님과 면담을 진행하였다.

학예연구사를 어떻게 꿈꾸게 되셨나요?

-원래 건축공학과 다녔지만, 잘 맞지 않아서 그만 두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서울에 가서 박물관에 갔는데 그때 유물들을 보면서 ‘이런 곳에서 근무하면 재밌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꿈꾸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학예연구사가 되기 위해서 학창시절에 준비한 것이 있으신가요?

-그냥 공부를 좋아하던 조용한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공부는 좀 잘했지요. 학예연구사가 되려면 석사는 따야 되서...... 특별하게 뭐, 준비한 것은 없어요.

어떤 고충이 있으신가요?

-저는 보존 과학 학예연구사인데, 우리가 레고를 맞추는 것처럼 어떤 날은 유물이 잘 맞추어지는 날도 있고 잘 안 되는 날도 있어요. 그럴 때 잘 맞춰지지 않으면 힘들지만 잘 맞춰지면 너무 기뻐요. 고충이자, 기쁨이에요.

요즘 어떤 계획을 추진 중이신가요?

-금동대향로가 국립부여박물관의 대표 유물인데, 과거의 조사 기법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들을 요즘에 ‘CT’라는 단층 촬영을 해서 금동대향로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면담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너무 편하게 말씀 해주셔서 좋았고, 우리가 면담한 곳인 보존과학관에서 진짜로 발굴 중인 유물을 실제로 봐서 영광스러웠다. 이 면담을 하고, 다른 다양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을 면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뜻 깊은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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