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의 ‘강원 꿈 더하기 공동교육과정’이 일반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학교 현장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꿈 더하기 공동 교육과정’은 일반고에서 소수 학생이 개설을 희망하거나 교원 수급 등의 문제로 재학 중인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진로와 연계된 선택과목에 대하여 타학교에서 수강하고 이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올해 도내에서는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양양 등 5개 시군의 17개 거점학교에서 73과목을 개설해 총 957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2016년 거점학교 3교, 6과목, 수강학생 73명, 작년에는 거점학교 10교에서 31과목을 개설하여 322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특히, 원주에서는 문막고를 제외한 9개 일반고가 모두 거점학교로 참여해 지역 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개설 교과를 살펴보면 고급화학 등 심화교과, 스포츠경기실습 등 체육․예술교과, 심리학 등 교양교과, 프로그래밍, 기초간호임상실무, 바리스타 등 다양한 교과로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이러한 진로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전공적합성을 키울 수 있어 대학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프라인형 공동교육과정와 연계하여 물리적 거리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도입한다. 교육부 공모 사업인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IT기술을 기반으로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 쌍방향으로 수업하는 형태로, 이를 위해 상반기에는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도내 일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병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학교 자율과정에서 진로 관련 학급 편성이 가능한 [진로집중교육과정] 6교, 13명 이하의 학생들이 선택과목 개설을 희망하는 경우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하는 [소인수선택교육과정] 19교가 현재 운영 중이며, 이 밖에도 제2외국어, 과학기술, 사회, 인문학 등 특정 교과별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교과중점학교]도 6교가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 최승룡 교육과정과장은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일반고 간 공동 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교육감 직속 고교혁신추진단 출범과 함께 고등학교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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