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림초등학교는 4월18일~4월20일까지 학교사랑 후배사랑 집중운영기간을 맞이하여 6학년 학생들이 1학년 학생들의 학교밥상 멘토 활동을 하였다. 학교사랑 후배사랑은 6학년이 1학년 후배들과 1대1로 짝을 지어 함께 점심을 먹으며 식사예절을 알려주는 프로젝트이다.

1학년 학생들이 학교밥상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며, 첫 멘토로써의 역할에 6학년 형, 언니들이 나섰다. 먼저 6학년 학생들은 담임교사로부터 학교밥상에서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 교육을 받은 후, 동생들과 함께 학교밥상 먹으면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일대일 멘토링 형식으로 방법을 알려주었다. 식판을 바로 잡는법, 음식을 받는 방법, 식사 시 지켜야 할 예절, 잔반 처리 방법, 골고루 먹어야하는 이유를 1학년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학교사랑 후배사랑 학교밥상 도움 프로젝트는 예상과는 달리, 1학년 학생들의 학교밥상 방법, 식사 예절 뿐 아니라, 6학년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동생들 앞에서 잡담을 하지 않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면서 자신도 편식하지 않고, 잔반을 남기지 않는 등 오히려 6학년 학생들의 학교밥상 지도에 뜻밖의 수확이 있었다.

6학년 학생 ○○○는 “1학년과 함께 학교밥상을 먹으면서 잔반을 전혀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되었는데, 동생들에게 의젓한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생각에 잔반을 남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 아닌가. 1학년과 6학년의 학교밥상에서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 지도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학년 동생들과 자매결연 형태의 관계가 형성되어 평소 학교생활에서도 친형, 친언니처럼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학년 학생 김○은는 “평소 언니를 가지는 것이 소원인데, 언니가 생겼다”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도움을 받은 1학년 학생들의 반응은 “형, 언니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참 고마웠다. 나의 이름을 물어주고 불러주니 더 친해진 것 같아 좋았다. 학교밥상 시간이 즐거웠고 계속 형, 언니들이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학교사랑 후배사랑 활동은 또한 뜻밖의 전이가 일어났다. 교내 과학탐구활동의 날(18일), 6학년 학생들은 미니헬리콥터를 조작하고 밖에서 놀이활동을 하는 중, 1학년 동생들을 보자 자신의 헬리콥터를 쥐어주면서 설명하고, 같이 놀아 주었고, 심지어 헬리콥터를 선물로 주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야~ ’ 라고 부르지 않고 친근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학년 담임교사들도 6학년 언니오빠들의 봉사와 관심어린 돌봄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하며, 1학년 학생들의 고사리 손에 맛있는 쿠키를 쥐어서 6학년 교실로 올려보냈다. 6학년 학생들은 이 뜻밖의 맛있는 선물에 매우 기뻐하며, 한 번 더 후배사랑 실천에 보람을 느끼며 학교밥상 멘토 활동이 끝난 후에도 동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평소에도 동생들을 잘 돌보아주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런 훈훈한 관계 속에서 고학년이 저학년 동생을 괴롭히는 일은 후배사랑 가득한 강림초에서는 1%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규은 교장은 “학교밥상 도움 프로젝트를 통해 1학년과 6학년 학생 모두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 형성 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관계형성에도 도움이 되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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