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중국 요녕성 조선어(국어) 교사 50여 명을 대상으로 4월19일부터 4월23일까지 심양시교육연구원에서 국어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민족 정체성의 상징인 국어를 통해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한민족의 문화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중국 조선족 학교와 연대 및 지원 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교육청 관내 초‧중등 국어교육 전문가 4명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이번 연수에선 토의‧토론, 문학교육, 교육연극, 독서교육 등 최신 국어교육 실천 사례가 소개된다.

시교육청은 2014년 심양시교육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원 연수와 조선족 학교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 왔다. 매년 현지 요청에 따라 심리상담, 수학, 과학 등 주제를 달리하며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중국 내 조선족 사회의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어가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조선족 교원들의 국어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조선족 학교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2012년 '광주광역시교육청 동북아 한민족 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동북아한민족 연대감 회복 및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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