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3명의 학생이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배움에서 멀어진 의무교육단계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제도권 교육 밖 학습경험을 초·중학교 학력으로 인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2016년 12월 신촌정보통신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7년 3월부터 시범사업을 운영해 온 결과 3명의 학생이 중학교 학력인정 기준을 충족했다. 이중 2명이 중학교 졸업학력을 인정(4월 13일) 받았고 1명은 ‘강원도교육청 학력심의위원회’ 심사 중으로 금주 내로 중학교 졸업학력을 인정받는다. 이번에 중학교 학력인정을 받은 학생들은 상위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꿈을 향한 학업 지속의 의지를 보였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 선생님은 “흔히 말하는 사고 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라 힘들 것이라는 밖의 시선이 많다”며 “실제 수업을 해 보면 정규 학교 수업과 비교해 어렵지 않고, 오히려 수업에 더 잘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학교 졸업을 인정받은 아이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고 계속 공부를 하려는 의지를 보여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김종성 학생지원과장은 “의무교육단계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력인정을 통해 학교 밖에서도 학업을 지속하고, 원하는 공부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의무교육단계 학교 밖 청소년 학력인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강원도교육청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 운영 지침’을 수립하고, ‘강원도교육청 학력심의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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