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학교 47, '광주교육은 민주주의입니다’ -

 

광주지산초등학교는 3월 28일 전교생 및 교직원 130여 명이 함께하는 2018년 ‘열손가락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기’ 첫 만남을 가졌다.

광주지산초 ‘열손가락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기’ 교육활동이란 “학생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삶을 주자”는 지산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철학 아래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이 한 모둠이 돼 형, 누나, 동생이 함께 어울려 놀고 공부하는, 즉 배움과 삶을 잇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1년이라는 시간동안, 매년 진행하는 공동체 역량강화 교육활동이다.

특히, 이번 첫 만남 ‘마음 나누기’ 활동에서 학생들은 그 동안 궁금했던 열손가락 모둠원을 처음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마음 나누기 활동은 총 3부로 진행했는데 1부에선 공동체 몸놀이 시간으로 이름 소개하기 놀이, 여러 기준으로 빠르게 줄서기, 한 마음으로 풍선 살리기, 아픈 손가락을 구해라, 꽈배기 체조 등 모둠원과 함께하는 몸놀이를 통해 땀 흘리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모을 수 있었다.

 

보물지도를 욕심 많은 해적이 망가뜨리는 4학년 학생의 역할극으로 시작된 2부 ‘보물지도를 맞춰라’는 190조각의 세계지도 입체퍼즐을 열손가락 모둠이 힘을 합해 완성하는 활동으로 6학년 사회과 세계지리 영역 교구를 활용했다. 3부에선 1,2부 활동으로 친밀감이 높아진 열손가락 모둠이 머리를 맞대고 자신의 모둠 소개판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모둠이름, 그렇게 정한 이유, 더 친해지기 위한 우리 모둠만의 계획, 모둠원 한 줄 소개 등 글을 써 보는 이 시간으로 하루 동안의 마음 나누기 활동을 돌아볼 수 있었다.

광주지산초 교장 이정화는 우리 학교의 “열손가락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기” 교육활동은 배움과 삶이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광주지산 교육공동체의 철학을 담은 실천교육과정이다. 앞으로 과학캠프, 운동회, 1,000원의 행복, 알뜰시장 등도 ’열손가락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기‘ 교육과정의 하나로 실천될 것이다“고 말했다.

혁신부장 교사 임현태는 학년, 반이 서로 다른 학생들이 모인 열손가락 모둠 안에서 학생들은 서로 간의 차이를 조정하며 민주스런 삶을 창조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학교는 민주의 씨앗을 뿌리는 밑거름이 되기 위한 고민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학부모 유00은 외부에서 진행하는 단체 놀이 활동은 대부분 경쟁을 바탕으로 진행되므로 결국 과열돼 아이들이 서로 탓하며 감정상하기 쉬운데, 열손가락 모둠이 끝까지 협력하고, 1등을 하는 것이 아닌 마지막 모둠까지 완성하는 것을 강조하니 아이들이 옆에 모둠을 도우러 가는 모습이 보였다 며 흐뭇해 했다.

참여한 4학년 장인아 학생은 “언니, 오빠, 동생들이 처음엔 어색했는데 손잡고 여러 가지 놀이도 하면서 더 친해졌고, 세계지도 퍼즐을 맞추며 의견이 다르기도 했는데 끝까지 완성하니 뿌듯했다. 특히 국어 수업 때 실감나게 말하기를 배우며 찍었던 역할극 영상이 강당에서 나와 신기했다”고 말했다.

2018년 “열손가락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기” 첫 만남이 행복하게 이뤄졌다. 앞으로도 남은 다양한 활동들 역시 배움과 삶을 잇는, 민주스런 삶을 배우는 활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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