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넘치는 행복학교 43, 작지만 큰 행복을 가꾸는 학교-

영동 학산중·고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7명(중학생 2명, 고등학생 5명)이다. 선배들은 7명의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한 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3월 14일(수) 오후 2시30분 강당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 콘서트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환호와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전교생이 59명(중학생 15명, 고등학생 44명)으로 작은 학교지만 선배들이 후배를 환영하는 마음은 어디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컸다.

중학교 밴드부는 권성희의 ‘나성에 가면’을, 고등학교 밴드부는 남진의 ‘님과 함께’ 등 5곡을 연주하며 신입생을 환영했다.

고등학교 댄스부는 방탄소년단 ‘고민보다 GO’ 외 2곡의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재학생들은 후배들에게 좀 더 나은 공연을 보여주고자 방과후 시간을 쪼개 틈틈이 연습했다. 주말에도 자율적으로 학교에 나와 서로 호흡을 맞추어 보고 안무를 짜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학교측에 따르면 고등학교 밴드부는 결성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작년 영동군 ‘효 한마음 축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날 콘서트는 약 한 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 학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공연을 준비한 양희정(고 3) 학생은 “신입생 후배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본 박창우 학생(고 1)은 “선배들의 공연을 보면서 즐겁기도 했고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내년엔 저도 후배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민교 교장은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작지만 강한 학교, 구성원 모두 행복한 학교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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