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육지원청은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교육, 문화적 조건이 열악한 면소재의 학교인 이포초등학교 구성원들이 학생들을 위한 미래형 학교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미래형 학교 공간인 마을 학교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공간을 재배치하여 미래 혁신학교를 만들자는 목표로 공간에 대한 인식, 학생들을 위한 공간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작년 5월부터 진행하였다.

편안한 구조의 식당, 수업 변화를 위한 통합교실,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돌봄교실로 마을과 함께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학교도서관으로 모두를 위한 최적 공간이 설계되었다. 또한, 교실 밖에서도 학습이 이루어지는 야외교실, 건물과 운동장의 자연스러운 연결 등 공간 구성을 학생이 중심이 되도록 교육 가치와 새로운 교육 환경을 담았다.

특히, 이 재구조화 설계는 4개월 동안의 참여형설계로 교직원, 학생, 학부모는 물론 공공시설을 다수 설계·건축한 전문가 집단과 공주대 건축학과 고인룡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에 건축 전문가는 “많은 이야기, 많은 요구들이 마을과 학교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든다”며, “이포초등학교 관계자들은 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여 더 좋은 설계도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포초의 작은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하여 기존 학교도 미래학교로 변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첫 논의 단계부터 함께한 서길원 교육장은 “익숙하여 당연한 학교공간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불편한 공간이었는지 공감하고, 다른 공간에 대한 연구를 함께한 덕분에 이러한 미래지향적, 학생 중심적인 공간 설계가 가능했다”며 “학교관계자와 봉사차원으로 참여한 건축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포초를 시작으로 여주지역 5개의 작은 학교가 여주교육지원청과 시청과의 적극적인 대응사업으로 학생활동 중심의 공간,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개방적, 소통적 공간으로 공간재구조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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