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대 18% 선거투표비율 갖고 구성원 갈등-

▲ 국립대총장선거법이 개정된이후 치러지는 한밭대 총장 선거가 치열한 공약 대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총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교수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명수 김양순 민병찬 이재흥 최병욱 최근호 유병로 이학문 교수.

국립한밭대학교의 제8대 총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장 선거에서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있어 주목된다.

먼저 29% 대 18% 선거투표비율 갖고 구성원간 갈등문제다.교수측에선 82%를 지킬려고 하고 있고 교직원 및 학생회측에선 29%를 수호하겠다는 것이다.

한밭대학교총장선거에는 선거인단은 약550명 정도로 교수,교직원, 조교, 학생 등 학내 모든 구성원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교수를 제외하고 교직원과 조교, 학생들의 투표비율이 확정되지 않아 구성원간 자신들의 비율이 높게 반영되길 원하는 가운데 타 대학의 사례를 참고하면서 내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만약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내부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한밭대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 안에 투표비율이 결정돼야 후보자 등록 등 추후 선거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

 

대학 구성원들의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 의사를 표현한 교수는 대략 7명 가량으로 김명수 도시공학과 교수(개교90주년기념 사업추진부단장)과 김양순 영어영문학과장, 민병찬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지능형기계산업육성사업단장), 이재흥 컴퓨터공학과교수(전,산학협력단장), 이학문 영어영문학과 교수(도서관장), 유병로 건설환경공학과·통합물관리학과장(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장), 최병욱 공과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등이다.

한밭대는 교수와 직원, 조교, 학생, 동문회 등으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장추천위)를 구성하고 3월 27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그리고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선거인단을 상대로 본격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확정된 선거인단은 교수(270명)와 직원(220명), 학생(58명) 등 총 548명이다. 총장추천위는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대로 공개토론회와 합동연설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4월 12일 진행되는 투표는 대전유성구선관위에 위탁돼 치러지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 2, 3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 2 순위가 최종 결선 투표를 통해 1순위와 2순위를 결정한다. 총장추천위는 투표 결과 1순위와 2순위 득표자를 총장에게 통보한 뒤 연구윤리위원회를 통한 연구실적 등의 검증이 진행된다. 검증이 끝나면 총장은 4월 20일 이전에 최종 순위를 교육부에 통보하고,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차기 총장은 7월 25일부터 4년간 총장 업무를 맡게 된다.

따라서 총장 후보들은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총장 선거에서 몇 가지 관심 사항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출신 교수들이 당선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직인 송하영 총장을 포함해 역대 총장 6명 가운데 2대 총장인 천성순 전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전과 충남지역 출신이다. 초대 총장인 강용식 전 총장은 대전 출신이고, 3대 총장인 염홍철 전 총장은 논산에서 태어났지만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다. 4대와 5대 총장을 지낸 설동호 전 총장도 예산에서 태어났지만 대전에서 학교를 나왔으며, 이원묵 전 총장과 송하영 총장도 대전 출신이거나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다.

실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교수들 가운데 김명수, 민병찬, 이학,문 유병로 교수는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태어나 학교까지 다녔다. 이재흥 최병욱 교수는 대전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직장때문에 학교는 주로 서울에서 다녔다. 김양순 교수는 서울 출신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표심 성향이 이번 선거에도 유지될지 주목된다. 하지만,실제 등록에있어 3~4명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예상되고있다.

여기에 세종시로의 이전 문제도 쟁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학당국에서는 한밭대학교 세종시이전 추진 위원회도 구성되어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총장선거 이후로나 되어질 것으로 예상 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대학 기본역량평가를 비롯해 교직원에 대한 연구환경, 그리고 학생들을 향한 취업 창업 지원 등에 대한 치열한 공약 대결도 예상되어 진다.

이와관련 박종인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기본권을 0.000675%로 무시하는 총장추천위원회는 각성하라며 최소29%의 권리행사를 위해 모든학생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총장선거 연기가능성을 내비추면서 향후 총장추천위와의 대화와 협상이 주목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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